건강검진은 질병에 대한 선별검사를 통해 질병을 조기 발견함으로써 치료의 가능성을 높이고 합병증의 발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각각 연령대별로 효율성에 따라 권장하는 검사가 다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20대에는 고혈압, B형 바이러스성 간염, 비만, 결핵, 우울증, 담배·알코올 남용에 대한 선별검사가 권장된다. B형간염과 결핵은 국내 유병률이 높기 때문에 면역력 여부를 모른다면 검사하는 것이 좋다.
30대 남성은 추가적으로 혈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검사가 권장되며, 여성은 20대의 검사와 함께 3년마다 자궁경부암에 대한 자궁세포진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40대 남성은 기존 검사와 함께 위암에 대비해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를 권한다. 또한 간암 고위험군인 간경화증, B형간염보균자, C형간염보균자는 6~12개월마다 간암표지자(알파태아단백)검사와 간초음파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40대 여성의 경우 30대 검사에 추가적으로 매 2년마다 혈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검사와 유방암에 대해 유방촬영 검사가 권장된다. 유방촬영은 동양여성에서는 치밀유방(혹은 조밀유방)이 흔해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만져지는 혹이 있을 때에는 유방초음파검사를 꼭 해봐야 한다.
50대에는 남녀 공통으로 40대 검사에 추가적으로 대장암에 대해 매년 대변잠혈검사를 하고, 3-5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가 권장된다. 대장용종과 대장암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으므로 용종이 발견된 기왕력이 있다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50대 여성의 경우 매 2년마다 위암에 대해 위내시경검사가 권장된다. 간암 고위험군 간경화증, B형간염보균자, C형간염보균자 여성도 6~12개월마다 간암표지자(알파태아단백)검사와 간초음파 검사를 해야 한다. 유방암 검사는 50세 이상에서는 매 3년마다 해도 좋다.
60대 이상에서는 추가적으로 정기적인 청력과 시력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 여성에서 유방암에 대한 정기검진은 65세 이상에서는 권장하지 않는다.
이상의 내용과는 별도로 개인마다 다른 개인 병력, 가족력, 생활습관 같은 위험요인의 정도와 특정 질병에 대해 환자가 불안해하는 정도에 따라 검사 항목과 검사 주기는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효율적인 검진을 받고자 한다면 위의 언급한 정도의 연령별 선별검사와 함께 담당 의사의 면담을 통해 개인의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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